국내 최초로 근적외선 자동선별시스템을 개발해 재활용 자동선별의 효율을 극대화한 형창마그네틱㈜ 이준창 대표가 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.
이 대표는 자동선별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, 2005년 7월 특허청에 출원해 지난 8월 본 시스템을 등록해 국내 최초로 용인시에 설치해 일일 처리용량이 90t에 이르며 재활용률을 높여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수입을 내고 있다.
용인 재활용센터는 혼합 및 유리병 선별동, 스티로폼 및 매트리스동, 재활용품 저장소, 세차 시설동, 폐수 처리동 등을 완비했으며 자동선별 시스템으로 우선 재활용품 혼합률을 감소시켜 재활용품 매각시 품목별 기초단가를 세분화해 기존의 일괄단가보다 20~30% 향상시켰다.
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.
- 근적외선 자동선별시스템이란.
"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재활용품 및 철류를 수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근적외선을 쏘여 물질의 값을 분석해 자동선별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"
-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.
"기존의 국내 소각장 및 재활용선별장은 철.비철금속 선별기인 자력 선별기를 전문 제작 설치해 왔으나 항상 수작업에 따른 선별량 및 선별효율, 많은 인원 투입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, 결근으로 인한 작업중단, 화공약품 및 유해 오염물질로 인한 질병 등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항상 발생됐었다.
2004년 한국표준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업체에서 선별기를 개발했으나 제품의 특성상 혼합재활용품이 완전 분리수거돼야 하는데 국내는 아직 선진국과 같이 완전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자동선별기에 치명적인 이물질을 사전 선별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을 개발 의뢰해 개발하게 됐다"
- 선별기가 어느 정도까지 선별하는지.
"플라스틱의 경우 4가지 품목으로 분류하는 등 재활용품을 5개 종류 20개 품목으로 분류가 가능해졌다. 용인시의 경우 자동선별시스템 도입으로 하루 최대처리 용량은 총 91t에 달하며 연간 3억600만원 이상의 인건비 절약 효과도 예상된다"
- 시스템의 장점은.
"자동 시스템은 기존의 40여명의 작업인원이 아닌 15명 정도의 인원으로 선별효율이 약 80%이던 것을 약 98% 이상 선별되고 있으며 작업 인원이 일부 결근을 해도 작업 중단 사태가 발생되지 않아 적체 및 미선별품으로 인한 2차 오염 및 냄새가 없다.
또한 오염 물질로 인한 질병이나 사고 발생이 없어 민원발생이 감소됨은 물론 선별효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 가격이 높게 책정됨으로 인해 지방자치 단체의 재정 수입이 발생된다"
-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.
"국내는 물론 후진국에도 본 설비를 수출할 계획이며 본 설비를 운영관리하면서 문제가 되는 일부 설비는 보완하고 농촌이나 단독주택에서 발생되는 혼합 재활용품의 수거 상태가 대도시보다 악조건임을 감안해 현재 설비를 보완,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적합한 설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"
<관련사진 있음>
노호근기자 seraro@newsis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