형창마그네틱(주) 이준창 대표는 근적외선 자동선별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. 이 회사가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근적외선 자동선별시스템이란, 다양한 종류의 병.플라스틱 재활용품 및 알루미늄, 철류 등을 기존처럼 많은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근적외선을 쏘여 물질의 값을 분선한 후 자동 선별하여 처리하는 시스템이다.
이 대표는 "유럽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재활용자동선별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. 수년간 유럽, 일본 등을 직접 순방하며 국내에도 하루빨리 이 시스템을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이에 2004년 7월, 국내 실정에 맞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여 특허출원등록을 마쳤습니다."라고 설명했다.
국내에서는 2005년 경기도 용인시가 국내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여 2007년 8월 준공하였으며 용인시재활용센터는 재활용품 혼합률을 감소시켜 재활용품 매각시 품목별 기초단가를 세분화해 기존의 일괄단가보다 20~30% 향상시켰다.
일일 처리용량은 90t에 이르며, 재활용률을 높여 같은 기간 전년대비 2배 이상의
수익을 냈다. 이 대표는 "가령 30t을 수선별 작업하는데 선별인원이 약40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가정할 때, 자동선별시스템을 도입 시엔 약 15명 정도의 인원으로도 가능하다."며 "재질별 선별율 또한 95%이상이다."라고 덧붙였다.
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동선별시스템의 강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,
만만치 않은 고비용의 예산문제로 인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.
이 대표는 " 유해물질이나 오염물질로 인한 질병이나 사고가 없기 때문에 민원발생이 감소된다."며 "선별효율 상승으로 인한 판매가격이 높게 책정되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지방자치 단체의 재정수입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."고 말했다.
그는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"하루빨리 국내에 본 시스템의 활용이 확산될 수 있는
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."며 "대외적으로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이며, 설비를 일부 보완하여 각 지역 규모와 특색에 맞는
'맞춤형'설비 시스템을 갖출 예정"이라고 계획을 밝혔다.
이대열 기자 ldy@ceomagazine.co.kr
